아브라함 카이퍼 2018. 3. 10. 06:42

카이퍼가 말하는 언약과 칭의


                          김원호(dent4834@hanmail.net)


다음 글은 코르넬리스 프롱크의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터는 없네” 268-269쪽을 정리한 글이다.


이 글은 특히 언약 안에 있는 성도의 칭의의 시기(구원의 서정)에 관한 카이퍼의 주장에 대하여 프롱크 목사가 이의를 제기하는 글이다.


성도의 칭의의 시기에 관하여는 많은 연구가 추가되어야 할 필요가 있음을 느낀다.


=======(본문 정리: ●표시는 카이퍼의 주장)


● 카이퍼는 은혜 언약이 택함받은 사람을 대표하시는 그리스도와 맺어진 언약이라고 믿었다.

(필자 주: 카이퍼가 말하는 은혜 언약은 개혁주의에서 말하는 창세 전 구속 언약을 성도에게 현재적으로 적용시키고있다. 카이퍼는 성도가 믿음을 고백할 때 의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창세 전에 이미 의로워진 상태에 있었으며, 믿음을 고백하는 시기는 자신이 의로운 상태임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 택함받은 사람만이 이 언약(은혜 언약)의 지체다.

(필자 주: 프롱크는 택함받지 않은 사람도 언약의 대상에 포함 시킨다. 프롱크는 언약에는 행위 언약과 은혜 언약이 있으며, 행위 언약의 대상에는 에서와 같이 택함받지 않은 이들도 포함되어있다고 말한다)


● 복음의 약속은 택함받은 사람만을 위한 것이다.

(필자 주: 카이퍼는 은혜 언약과 택함, 예정, 칭의와 구원을 동일 선상에 놓는다. 카이퍼는 행위 언약 개념을 배제함으로서 개혁주의에서 말하는 행위 언약의 대상 모두를 언약의 대상으로 보지 않으며, 오직 예정된 자들만을 언약의 대상으로 본다)


● 카이퍼에게 언약과 선택은 사실상 같은 것이다.

(필자 주: 행위 언약 안에 있었으나 은혜 언약에 이르지 못한 이들은 카이퍼에게는 언약의 대상이 아니었으며, 선택받은 사람들이 아니었다.)


● 카이퍼는 택함받은 사람이 영원 전에 의롭다하심을 받는다고 가르친다.

(필자 주: 카이퍼에게 신자는 이미 태어나기 전부터 거듭난 의로운 자였다.)


●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하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또한 이들을 자기 아들 안에서 의롭다 함을 받은 것으로 여기신다는 뜻이다.

(필자 주: 카이퍼에게 신자의 칭의는 과거완료형으로서, 믿음을 고백하는 시기는 인간의 관점에서 인식하는 시기일 뿐이다. 원론적으로는 카이퍼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어보이지만 이는 신자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건 이전에 칭의된 자로 여김을 받았다는 것으로서 신자가 아담의 후손으로서의 죄인이라는 의식을 약화시키며, 인간의 전적인 부패라는 칼빈주의의 핵심 개념에 혼란을 가져온다)


● 카이퍼는 택함받은 자들이 지음받기 전에 영원 안에서 벌써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여기심을 받고 모든 죄책과 형벌을 사면받고,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자격을 얻었다고 말한다.

(필자 주: 카이퍼는 신자의 자녀는 태어나면서부터 거듭난 자라는 가정 중생 교리를 주장한다. 이는 인간의 전적인 부패 개념과 상치된다)


● 카이퍼는 이의 근거를 요한계시록 13장 8절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이름이 기록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그 짐승에게 경배하리라”에서 찾는가.


● 카이퍼는 어린 양의 죽음이 시간 안에서 일어날 일이 아니라, 창세 전에 일어난 일임을 이 구절이 증명한다고 말한다.

(필자 주: 신자의 칭의가 신앙고백 이전에 일어난 과거 완료형이다)


● 카이퍼는 이 희생제사에 포함된 택함받은 사람도 그저 시간 안에서 의롭다 하심을 받을 것이 영원 전에 결정된 것이 아니라, 영원 전에 실제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었다는 것이다.

(필자 주: 여기서 카이퍼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건과 신자의 칭의의 사건이 영원 전에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고 본다.)


(프롱크) 믿음으로 말미암는 칭의는 시간 안에서 일어난다.


(프롱크) 카이퍼는 로마서 5장 1절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는 영원한 칭의를 깨닫게 된다는 뜻일 뿐이라고 말한다.


(프롱크) (1892년 연합에 참여하지 않은) 분리파 사람들은 이러한 카이퍼의 생각에 반대했다.


(프롱크) 영원 전에 하나님의 작정 안에서 일어난 일은 시간 안에서 실제로 일어날 때에만 실제가 될 수 있다.

posted by Wonh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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